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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27] 영어 싫어하는 아이 설득법! 초등 영어 거부 대처 노하우 정리!

관리자 | 25.06.10 | 44




“엄마, 영어 정말 싫어!" 
아이의 거부, 
그 뒤에 숨은 진짜 마음 들여다보기




"엄마, 나 영어 정말 재미없어!" 
아이의 이 한마디에 가슴이 쿵 내려앉습니다. 
처음엔 영어 동요도 신나게 따라 부르고, 
그림책도 재밌게 보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영어 앞에선 뒷걸음질 치기 시작하죠. 


'잘하던 아이인데 왜 갑자기 이러지?' 
조급한 마음이 들거예요.


하지만 아이가 영어를 거부하는 이유는
단순히 '싫다'는 감정 하나가 아닙니다. 
그 말 뒤에는 아이의 복잡한 마음과 
다양한 상황
들이 숨어 있어요. 


이럴 때 필요한 건,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일
입니다.


오늘은 아이가 영어를 거부하는 
여러 가지 이유들을 교육 이론을 살펴보며, 
어떻게 하면 아이의 마음 문을 
다시 열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1. 반복된 실패에 지쳤을 때 
“나는 영어 못해!”



아이가 영어를 싫어하는 이유 중 
가장 흔한 건 반복된 실패예요. 
"나는 영어 못해"라는 말은 사실, 
여러 번 틀리고 혼나고 
좌절했던 마음의 표현
일 수 있어요.


이럴 땐 스티븐 크라센 박사님
(Stephen Krashen)의 
'정의적 여과막(Affective Filter)'
이론을 떠올려보세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뇌는 
언어 입력을 막아버린다는 내용
인데요, 


아무리 좋은 영어책을 읽혀도 
아이가 긴장하고 있다면 
흡수되지 않아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입니다.

아주 쉬운 문장 하나를 말해도, 
"와! 너 이 문장 정말 멋지게 말했다!" 하고 
진심 어린 칭찬을 해보세요. 
아이 마음속 여과막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할 거예요.








2. 완벽하지 않으면
불안한 아이 

“한 단어도 놓칠 수 없어!”



모든 걸 다 알아야 안심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한 단어라도 모르면 "그만할래" 하고 접어버리죠. 
이런 경우엔 제롬 브루너(Jerome Bruner)의 
'스캐폴딩(Scaffolding)' 개념이 도움 됩니다. 


처음에는 옆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고, 
점차 아이가 혼자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
이에요.


"다 몰라도 괜찮아. 
그림만 보고도 이야기할 수 있어." 
이런 말은 아이에게 큰 위로
가 됩니다. 


아이가 불안을 내려놓고, 
시도해보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실수해도 괜찮은 환경이 
아이를 다시 시작
하게 합니다.








3. 비교는 상처가 될 뿐
옆집 아이 언니,
형은 잘하는데..."



형제나 친구와 비교당하며 
위축되는 아이들도 있어요. 
비교는 자극이 아닌 상처로 남을 수 있죠. 


사회적 비교 이론 
(Social Comparison Theory)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고, 
그 결과 자존감이 달라지기 쉽다
는 거죠.


이럴 땐 "너는 너만의 속도로 가고 있어"라는
말이 꼭 필요
합니다.
비교 대신 아이의 작은 변화에 주목해보세요.

예전엔 영어책 펼치기 싫어했는데
오늘은 한 장 넘겼다면, 그걸 칭찬해 주세요.
아이는 자신만의 리듬을 따라가고 있다는 걸
믿어주는 게 중요
해요.








4. 재미를 잃어버렸을 때
“영어는 지루해”



아무리 좋은 교재도 
아이에겐 '재미없어' 한마디면 끝이죠. 
단어 외우기, 반복된 문장 따라 
말하기 같은 형식적인 학습은 
아이들에게 금방 지루
해집니다.


이럴 땐 브루너의 
'놀이 중심 학습'을 떠올려 보세요. 
아이들은 노는 것처럼 느낄 때 가장 몰입
하고, 
가장 잘 배워요. 인형극, 요리놀이, 역할극 같은 
활동을 영어와 연결해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로
관심있어 하는 캐릭터를 활용
해보세요. 


우주 자동차 공주 뭐든 좋아요.
"영어는 놀면서 쓰는 말이야"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5. 모국어에 푹 빠진 시기: 
"한국어 먼저!"



초등 저학년쯤 되면 한국어 실력이 확 늘면서, 
아이가 한국어 책이나 이야기 속에 푹 빠지게 돼요. 
영어는 상대적으로 어렵고 덜 친숙하게 느껴지죠.

이럴 때 영어를 억지로 끼워넣기보다는, 
한국어를 영어와 연결해주는 
다리를 놓아주는 게 좋아요.



짐 커민스(Jim Cummins)의 
'전이 이론(InterdependenceHypothesis)'에
따르면, 모국어가 튼튼할수록
외국어도 잘 배울 수 있어요. 



“이 이야기를 영어로 해볼까?” 하고 
살짝 다리를 놓아주세요.


아이의 말하기 회로가 한국어에서 
영어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습니다. 
쌍둥이 책이나 영어로 잘 갈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도와주면 됩니다. 


그리고 조금 기다려주는 것도 방법이예요. 
모국어에 대한 흥미는 결국 언어로 연결되어 
영어 발달에도 큰 도움
이 됩니다.






6. 흥미를 잃게 하는 
'쉬운' 영어책:
"이거 너무 유치해!"



영어책을 읽히려 했더니
“이건 아기들이 보는 거잖아!” 하며
책을 덮어버리는 경우도 있죠.
수준 높은 내용을 원하지만
영어 실력은 아직 기초에 머물러 있다면,
재미와 이해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이럴 땐 크라센의
1+1 이론(Input Hypothesis)'을
활용해보세요.
지금 실력보다 딱 한 단계만 
높은 콘텐츠가 가장 좋다고 해요. 



흥미로운 내용에, 이해할 수 있는 
언어가 함께 있어야 
아이가 몰입
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자연이나 우주에 관심 있다면, 
그림이 많고 짧은 문장으로 구성된 
이미지 백과 책과 같은 자료
가 좋아요.


아이의 영어 거부는 
공부보다 감정에서 시작
됩니다.
'싫다'는 말 뒤에는 "지금은 나 힘들어"라는 
메시지가 숨어 있을지도 몰라요. 
그 마음을 먼저 읽어주는 게, 
영어 학습의 진짜 시작
이 아닐까요?


속도를 재촉하지 말고, 
아이의 걸음에 발을 맞춰주세요. 
아이 마음에 다시 불이 켜지는 순간은, 
우리가 조금 더 기다려주고 
믿어줄 때 찾아옵니다.
 


엄마의 마음이 급하면 
아이는 바로 알게 됩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준다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흥미로 돌아설 수 있어요. 
그 시간을 함께 걸어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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